얼굴뼈 수술(양악, 안면윤곽)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

양악이나 안면윤곽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제가 생각하는 기준을 올립니다.

제가 제시하는 모든 기준을 만족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을 것이고 얼마나 해당되는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고 수술을 결정하시고 병원을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1. 난 내 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 내 수술결과 예측치를 알고 있고, 그 예측치에 만족한다.

3. 난 내 기능적 문제(예를 들어 치아 교합이 맞지 않는-부정교합 등)을 알고 있고, 이 기능적 문제가 얼마나 좋아질지 담당 의사에게 설명을 들었다.

4. 내 부모님이 수술에 찬성한다.

5. 내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수술에 찬성한다.

6. 나의 베프가 수술에 찬성한다.

7. 난 최소 1달이상 수술 여부에 대해 고민하였다.

8. 여러 수술방법 중 내가 선택한 방법이 현재의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9. 난 내 담당의사와 병원을 믿을 수 있다.

10. 수술후에 내가 힘들때 나를 도와줄 친구나 가족이 있다.

11. 수술후에도 내 담당의사는 날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12. 난 수술이라는 과정이 복잡한 과정이며, 이 과정 중 합병증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수술의 효과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을 선택한 것이다.

13. 난 교과서적인 진료를 받고 있다고 믿는다.

14. 난 수술후에 말을 하기 어렵거나 목이 아프거나 하는 과정을 거칠 것을 알고 있으며 이겨낼 자신이 있다.

15. 난 내 자신을 믿으며 이겨낼 수 있다.

16. 나는 수술에 지장이 되는 질병(예, 심장 질환, 천식, 켈로이드, 뇌질환, 우울증) 등이 없거나 있더라도 그 질병의 담당의사로 부터 수술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17. 난 수술전에 내 수술전 검사에 대한 설명을 들을 것이다.

18. 난 수술전 동의서를 내 담당의사와 작성할 것이다.

19. 난 수술전 수술 디자인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을 것이며, 만약 이에 불만족하면 수술을 취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

20. 수술결과는 최소 몇 달이 지나야 눈에 띄게 좋아지는데, 이 동안 기다릴 수 있다.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병원을 선택하고 담당의사를 선택하기까지 많은 선택과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최고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얼굴뼈 수술을 고민하고 있을 때, 자신감의 영역에서 내 자신의 마음에 대한 준비가 이 정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20개중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다고요? 수술받으실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으신 겁니다.

마음의 준비없이 수술만 받으면 행복해 진다고 믿지 않습니다.

 

성형수술을 받고 불만족한 분들 중, 실제 부작용이 심한 경우도 있지만, 실제 수술결과보다 과장된 수술결과를 수술전 들은 경우가 참 많고, 또 자신에 대한 믿음없이 수술 받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자신에 대한, 수술에 대한 믿음 없이, 신이 아닌 인간인 의사에게 수술을 받으시다니...

 

이 글을 수술을 고민하는 분과 그 부모님에게 드립니다.